골드 폭등의 신호탄? 월가와 메인스트리트가 동시에 움직였다

4,200달러 돌파한 금값, 다음 목표는 사상 최고가일까?

11월 마지막 주, 금값이 다시 한 번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4,2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과 개인 투자자들 모두 금에 대한 강한 매수 심리를 보이고 있으며, 실버·구리 등의 동반 강세 역시 금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UBS와 같은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2026년까지 4,500~4,900달러를 전망하면서 금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수치 요약

구분	수치
금 이번 주 최고가	4,226.91달러
금 연초 대비 상승률	약 61%
실버 현 가격	56달러 이상
실버 연초 대비 상승률	약 97%

트라이앵글 돌파, 기술적 신호는 ‘강세’

금값은 이번 주 초 4,044달러까지 잠시 조정받았지만, 이후 세 차례 반등하며 4,10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월요일 북미 시장에서 4,152달러까지 상승한 뒤, 아시아와 유럽 세션을 거치며 안정적인 고점을 형성했고, 결국 주 후반에는 4,226.91달러까지 상승하는 강세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면서 ‘불 페넌트’로 해석되고 있고, 이는 추가 상승 여지를 남깁니다.

메인스트리트·월가 모두 ‘상승’ 응답

이번 주 Kitco 설문조사에 따르면, 14명의 월가 전문가 중 11명이 다음 주 금값 상승을 점쳤고, 개인 투자자 260명 중 70% 역시 ‘금값 상승’에 베팅했습니다. 메인스트리트와 월가가 같은 방향을 보는 경우는 드물기에, 현재의 시장 신뢰도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실버·구리 강세가 금을 끌어올린다

동시에 실버와 구리도 사상 최고가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실버는 올해 들어 97%나 폭등하며 56달러를 넘어섰고, 공급 부족과 산업 수요 증가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금 외의 주요 금속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금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UBS, 금값 목표치 4,900달러까지 상향

스위스 UBS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값의 중기 목표를 4,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정치·금융 리스크가 심화될 경우 4,9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 국채 수익률 하락, 미국의 재정 불안,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 수요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공급 우려와 지리적 리스크도 호재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수 속도는 작년보다는 느리지만, 4분기 들어 다시 강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ETF 및 실물 수요도 견고한 상태입니다. 반면, 실버의 경우는 5년 연속 공급 부족 상태이며, 중국과 인도에서의 수요 급증으로 시장에 유동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