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금값은 1971년 온스당 약 $35 고정제가 깨진 뒤 급등해 1980년에 런던 시장 고시가 $850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에는 브레턴우즈 붕괴(닉스 쇼크, 1971.08.15), 오일 쇼크(1973, 1979), 스태그플레이션(두 자릿수 물가), 지정학 리스크(이란 혁명,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통화 체제 변화와 높은(음의) 실질금리 환경, 그리고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면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 신뢰 자산으로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이후 볼커의 긴축(1797.10)으로 인플레이션이 꺾이며 금의 대상승 사이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1970년대 금값은 얼마나 올랐나?
1968~1971년까지 사실상 온스당 $35에 묶여 있던 달러&금 태환 체제가 유지되었습니다. 이후 1971년 닉스 쇼크로 금 태환이 중단되며 사실상 금본위제가 종료됩니다.
변동 환율 전환 이후 1974년에 금값은 1차 급등하였고, 1976년 조정을 받다가, 1979~1980에 2차 폭등을 하였습니다. 최정점은 1980년 1월 21일로 런던 금 고시가 $850로 9년간의 대세 상승을 마감합니다.
1970년대 역사적 배경
1971.08 – 닉슨 쇼크: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역 적자 등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러&금 태환을 중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달러를 중심으로 하는 금본위제도 브레턴우즈 체제가 사실상 종료되었습니다.
1973~1974 – 1차 오일 쇼크: OAPEC 금수 조치로 유가가 4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세계적 인플레인션과 경기 둔화를 유발하였습니다.
1979~1980 – 2차 오일 쇼크: 이란 혁명으로 오일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이어진 이란-이라크 전쟁 우려도 유가가 재급등하였습니다.
1979.10 – 볼커 체제의 인플레이션 통제: 연준이 통화량 관리 중심의 고강도 긴축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꺾이며 금 사이클도 사실상 종료하게 됩니다.
1970년대 금값이 무섭게 상승한 이유
통화 체제의 단절(금 태환 종료)
달러의 금 태환이 사라지자, 통화 신뢰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가 금으로 유입되었습니다. 변동환율 체제 전환은 금의 수요를 촉진시켰습니다.
스태크플레이션과 높은 인플레이션
1970년대 중후반 CPI는 두자릿수(1970년 11%대, 1980년 13.5%)의 인플레이션은 금이 가치 보존 수단으로의 이미지를 강화시켰습니다.
오일 쇼크(공급 충격) – 비용 인상 – 인플레이션 기대 확산
1973년과 1979년 두차폐의 오일 쇼크가 원가/물가를 밀어 올려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를 낮게 만들며 금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지정학 리스크 확대
이란 혁명(1979년)과 소련의 아프간 침공(1979년) 등의 사건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웠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배울 점
커시 변수의 조합이 중요
통화체제 변화 & 물가(실질금리) & 유가 & 지정학이 동시에 움직이면 금의 수요 구조가 변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는 이 조합이 금의 수요를 촉진시켜 금 가격이 극단으로 치솟은 사례입니다.
실질금리는 핵심 지표”였다”
명목 금리보다 물가를 뺀 실질금리가 금의 우호/비우호 국면을 가르는 스위치 역할을 했습니다. 볼커 긴축 이후 실질금리가 정상화되며 금 버블이 식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금과 실질금리간의 상관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금과 실질금리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정점은 이야기의 극대화에서 온다.
1980년대 1월 정점은 인플레이션/지정학 등의 나쁜 뉴스가 한데 모인 심리의 극점이었습니다. 데이터,지정학 이벤트,정책을 연결해 해석하면 고점의 맥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출저
닉슨 쇼크 · 브레턴우즈 종료: Federal Reserve History; Wikipedia
오일 쇼크: 미 국무부 Office of the Historian; Fed History(1979 오일 쇼크)
볼커 1979년 긴축 전환: Federal Reserve History; FRB/FEDS 문서